대구 중구 교회서 10명 코로나 확진…29명 신규 발생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29명(지역감염 27, 해외유입 2)이다.

지역감염 신규 확진환자 27명 중 10명이 중구 소재 교회 관련이고, 확진자의 접촉자 6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관련으로 6명, 격리 중 유증상과 격리 해제전 검사에서 3명, 감염원 조사 중인 확진자는 2명이다.

하루 확진 환자가 29명 이상 발생한 것은 1월 5일 이후 113일 만으로 우리 지역에서도 본격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구 소재 교회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4월 24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고 당일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가족 중 1명이 중구 소재 복지시설 베이커리 종사자로 확인되면서 종사자 등 25명에 대한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과정에서 유증상이 있었던 종사자에 대한 가족 검사도 동시 진행해 4월 25일 종사자 1명, 4월 26일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가족의 역학조사 중 동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중구 소재 교회 노출력을 확인했고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검사 결과 4월 27일 10명이(교역자 5명, 교인 2명, n차 3명) 확진돼 4월 28일(수) 0시 기준 총 확진자는 15명이다.

대구시는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역자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사무실의 환경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밀집된 구조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교회 관계자 다수가 확진됨에 따라 대구시 즉각 대응팀이 현장역학조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4월 중 출석 교인 1,400여명에 대한 신속한 검사 진행을 위하여 재난 문자를 2차례 발송했다.

출석 교인 대상 문자 발송을 통해 검사를 받지 않은 학생은 학교 등교를 보류하고 검사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채홍호 대구시행정부시장은 28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향후 교인 및 접촉자 검사 결과와 역학조사 내용을 토대로 자가격리 통보 등 접촉자 분류를 시행토록 할 예정이며, 추가 확진자 발생시 심층 역학조사를 통한 격리범위 확대 등을 조치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조기 검사 및 신속한 명단확보를 위해 대구시는 27일 안전정책관을 반장으로 역학조사 및 선별진료팀(감염병관리과), 명단확보팀(문화예술정책과), N차대응팀(사회재난과)으로 TF팀을 구성하여 추가 확산 차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해당시설에 대해서는 27일 집합금지 조치했고, 추가 교인 확진이 발생함에 따라  28일 시설폐쇄를 추가 조치했다. 향후 역학조사를 통해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발견될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부과 등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