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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지난 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2년도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 사업인 ‘저전력 지능형 IoT 물류부품 상용화 기반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는 2022~2024년 3년간 총 186억 원(국비60, 지방비119, 민자7)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대구대 등 산·학·연 협의체를 중심으로 사업 추진에 나선다.
저전력 지능형 IoT 물류 부품이란 생활 속 버려지는 에너지를 하베스팅(harvesting, 수확)기술을 이용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고 변환 에너지를 무전원 독립형 자가 충전 물류부품(센서)에 공급하는 부품을 의미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인 무전원 독립형 자가 충전 시스템을 가진 물류 부품은 지역의 자동차 부품업체 물류 분야에 적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거기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다시 부품센터의 환경정보 수집 및 전송 모듈로 전송하는 체계로 물류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영천시는 에너지하베스팅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경상북도, 대구대 등과 협업해 왔다. 2020년 3월부터는 영천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에너지하베스팅산업생태계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전문가 워킹그룹 회의와 각종 기술세미나 과정을 거쳐 국내 최초로 ‘에너지하베스팅 기술 분류 체계’를 정립해 체계적인 연구 개발과 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도 이런 과정을 통해 도출된 에너지하베스팅 핵심기술을 활용해 IoT 기술 접목과 물류 분야 활용방안을 제안해 이번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최종 선정은 에너지하베스팅 기술은 아직 초기 연구개발 단계로 산업 기반이 전무하다시피 해 향후 초연결시대에 핵심이 될 IoT 부품의 전력을 공급할 이 분야에 경북 영천시가 선점하겠다는 영천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그간 개발되고 축적된 사물인터넷(IoT) 관련 연구 결과와 산·학·연 협력 체계를 통해 지역 혁신기관들이 개발한 신기술이 지역 기업에 이식돼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의 물류 시스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