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명기독병원 한 직원이 10일 뇌병원 앞에 주차된 헌혈 차량에서 헌혈하고 있다.ⓒ세명기독병원
    ▲ 세명기독병원 한 직원이 10일 뇌병원 앞에 주차된 헌혈 차량에서 헌혈하고 있다.ⓒ세명기독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뇌병원 앞에서 직원 대상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 행사를 열고 적극적인 동참에 나섰다.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의 차량을 지원받아 직원 60여명이 참여한 이번 헌혈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전국에서 혈액 수급에 차질을 빚어 병원들 역시 수술 날짜를 미루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명기독병원 직원들은 비가 내리고 쌀쌀한 궂은 날씨 속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권병철 안전보건관리팀 실장은 “병원에 있다 보니 혈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작은 도움이지만 누군가에게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게 참여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장호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헌혈개발팀 과장은 “코로나19로 지난 2019년과 비교해 현재 전국에서 250만명이나 헌혈자가 줄어들어 심각한 상황”이라며 “세명기독병원 직원 1명의 헌혈이 지역민 3명을 살리는 것과 똑같을 정도로 값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간 근무임에도 불구 일부러 와서 참여하는 등 세명기독병원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고맙고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10일 현재 혈액 보유량은 적정 혈액 보유량 일평균 5일분 이상보다 떨어진 4.2일로 관심이 필요한 단계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