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의 활발한 노력과 대조적인 집행부 관리소홀 질타현충시설 지정 및 공산호국공원 조성 등 활용방안 강구 촉구
  • ▲ 권기훈 의원(동구3)은 2월 16일 열린 제2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 항일독립유산 관리 및 활용방안의 마련’을 촉구했다.ⓒ대구시의회
    ▲ 권기훈 의원(동구3)은 2월 16일 열린 제2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 항일독립유산 관리 및 활용방안의 마련’을 촉구했다.ⓒ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 권기훈 의원(동구3)은 16일 열린 제2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 항일독립유산 관리 및 활용방안의 마련’을 촉구했다. 

    권기훈 의원은 5분 발언에서 “일제에 항거한 우리 대구시민들의 숨결과 발자취가 깃들어 있는 대구 항일·독립 문화유산의 관리 및 활용방안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지난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호국보훈대상 제정, 국채보상운동 아카이브 구축 등 분야별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한편, 대구독립운동유적 100곳 답사 여행 발간 및 동구 미대동 여봉산 3․1독립만세 운동 재조명 및 선양사업 추진 등 민간 주도의 활발한 활동이 진행 중이다. 

    권기훈 의원은 “민간의 활발한 노력과 대조적으로 대구시 차원의 노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드는 것 같아 걱정이다. 일본의 엉터리 독도 영유권 주장과 위안부 부정 등 역사 왜곡이 점점 심해지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몇 가지 제안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로부터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한 독립운동의 정신을 선양하고 진흥하기 위해 조례 제·개정 등 보존 및 관리정책 개선이 필요하다. 대구지역에 산재해 있는 항일․독립 유적에 대한 분포지도 제작과 관련 시설에 표석 설치 등 관리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동구 미대동 747-18번지 일원에 ‘미대 여봉산 3·1 독립만세운동 기념비’가 건립돼 대구시로 기부채납이 됐으나, 아직 현충시설로 지정받지 못한 상태”라며 “현충시설로 지정되지 못해 방치되는 항일․독립 문화유산이 없도록 관계부서의 조속한 방안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권기훈 의원은 “역사적․교육적 가치가 높은 대구시 소유 동구 미대동 747-18번지 일원을 공산호국공원으로 지정해 애국심 및 호국정신 고취를 위한 산 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장님과 관계부서 공무원 여러분들의 특별한 관심과 노력을 촉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