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HICO서 14~15일 ‘경북 SMR 산업육성 포럼’ 개최한수원, 월성원전, SMR국가산업 예정지서 펨투어도 열려주낙영 시장 “글로벌 에너지시장 선도하고 국내 SMR산업 생태계 활력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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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모듈원자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주에서 SMR을 주제로 한 산업육성 포럼이 열렸다.14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 한수원, 월성원전, 경주 SMR 국가산단 예정지 등에서 열릴 이번 포럼은 지방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번 포럼은 주낙영 경주시장을 포함해 이철우 경북지사,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첫날인 14일에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SMR 산업생태계 조성방안’에 대한 백 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원자력 글로벌 시장 동향 및 전망’, ‘혁신형 SMR 기술개발’ 등에 대한 토론이 열렸다.이어 15일에는 한수원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홍보관,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예정지 현장방문 등 펨투어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포럼은 경주 SMR국가산단 지정과 관련해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향후 차세대 SMR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자리인 만큼 슬로건을 ‘경북, 소형모듈원자로(SMR) 시대를 열다’로 정했다.SMR산업은 오는 203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85GW 규모, 최대 620조 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짧은 건설기간과 운영·관리 비용 등을 감안하면 대형원전에 비해 발전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한국은 이미 지난 2012년 원자력연구원이 한국형 SMR인 ‘SMART’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하면서, 전세계 SMR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이 같은 세계적 흐름에 맞춰 정부는 지난 3월 SMR국가산업단지 신규 후보지로 경주시 문무대왕면으로 낙점하고, 총사업비 396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150만㎡규모의 국가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경주시는 SMR국가산단이 경주의 미래 100년을 견인할 신성장동력인 만큼 국가산단 지정까지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SMR 국가산업단지 선정으로 차세대 원자력 국가산업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과 원전기업 유치로 지역경제의 동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SMR 중심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시장을 선도하고 국내 SMR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