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시간당 50mm 안팎 ‘강한 비’도로 곳곳 낙석·국가어항 저동항 호우 부유물 발생울릉군·수협·해경·어업인 등 복구작업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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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군과 수협, 어업인, 해양경찰 관계자들이 저동항의 호우 부유물 제거 작업을 펼치고 있다.ⓒ뉴데일리
주말새 경북 울릉지역에 시간당 5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의 낙석이 발생하고 토사가 유출돼 국가어항인 저동항 내항에 부유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지만 민·관·경 합동신속 복구작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21일 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전 6시를 기해 호우 경보가 발령된 울릉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강수량 5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낙석과 토사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전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울릉지역 누적 강수량은 북면 179mm, 서면 77.5mm, 울릉읍 134.9mm로 집계됐다. -
- ▲ 울릉군 관계자들이 일주도로 일대의 낙석 및 토사 제거 작업을 펼치고 있다.ⓒ뉴데일리
집중 호우로 인해 울릉읍의 관광명소 ‘내수전 전망대’ 진입로 일대와 수협주유소 인근 등 모두 4곳에서 낙석 및 토사가 유출됐고, 국가어항 저동항 내항에는 많은 양의 부유물이 발생됐다.피해가 잇따르자 울릉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낙석 및 토사 제거 작업에 돌입해 4시간 여만에 복구를 마쳤다.특히 울릉군과 수협,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 전국채낚기실무자 울릉군총연합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은 주말도 반납한 채 저동항 환경정비 등 복구에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이들을 지켜본 섬 주민들은 “피해 복구에 모두가 힘 쏟는 모습에서 파도를 막자, 길을 뚫자의 불굴의 개척 정신과 같은 울릉인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김영복 울릉군수협 조합장은 “김해수 전국채낚기실무자 울릉군총연합회장을 비롯한 어업인, 수협 직원, 울릉해경 관계자 등 모두가 두 팔 걷고 나서 항만의 호우 부유물 제거 작업을 신속히 펼쳐 주심에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윤영균 동해해경 울릉파출소장은 “해양사고 예방과 항만 정비는 해양경찰의 가장 중요한 임무다”며 “재난·재해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남한권 울릉군수는 “빠른 복구를 위해 수협과 어업인연합회, 해양경찰이 협력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추석, 귀성객과 관광객이 편히 울릉도를 찾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