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포항 내연산 보경사에서 22일 설선당(說禪堂) 요사채 신축 상량식에서 탄원 주지 스님이 축문을 읽고 있다.ⓒ뉴데일리
포항시 내연산 보경사가 동지를 맞아 지역민과 신도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과 함께 전통불사의 의미를 되새겼다.보경사(주지 탄원 스님)는 22일 동지를 맞아 사찰을 찾은 신도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동지팥죽 나눔행사 및 설선당(說禪堂) 요사채 신축을 알리는 상량식도 봉행됐다.이날 오전 11시 30분에 거행된 설선당(說禪堂) 요사채 신축을 알리는 상량식은 대웅전 뒤편에 들어서는 설선당은 ‘T’자형 평면의 전통 한옥 양식으로, 바닥면적은 166㎡(50.31평 )규모다. 건물에는 원기둥 20개와 각기둥 3개가 사용되며, 총 4만 재의 목재가 투입된다. -
- ▲ 포항 내연산 보경사에서 22일 설선당(說禪堂) 요사채 신축 상량식이 봉행되고 있다.ⓒ뉴데일리
기단은 화강석 세벌대 기단 위에 판석 마감으로 조성됐고, 초석 역시 화강석 원형초석을 사용했다. 외진주는 지름 30㎝의 원기둥, 내진 간주는 240각 각주로 구성되며, 초익공 양식의 목가구와 겹처마, 팔작지붕 형태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탄원 주지 스님은 상량식 축문을 통해 “수행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입적하신 해봉당 자승 큰스님의 원력으로 국가유산청과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불기 2567년 설계를 시작했고, 불기 2568년 5월 공사에 착수해 불기 2569년 동짓날 상량식을 봉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 ▲ 22일 동지를 맞아 포항 내연산 보경사를 찾은 신도와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팥죽을 먹고 있다.ⓒ뉴데일리
또 동지팥죽 나눔행사에는 찹쌀가루로 빚은 새알심이 들어간 팥죽 수천 명 분이 준비돼 방문객들에게 제공됐으며, 새해 달력도 함께 무료로 배부됐다.동지는 24절기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불교에서는 예로부터 중요한 불공의례 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동짓날이면 신도들이 함께 팥죽을 쑤어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이후 팥죽을 나누며 액운을 물리치고 한 해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해왔다.이날 보경사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과 신도들이 발길을 이어갔으며, 삼삼오오 모여 팥죽을 나누며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는 정겨운 풍경이 펼쳐졌다.탄원 주지 스님은 “보경사에서 정성껏 마련한 동지팥죽을 드시며 한 해의 좋지 않은 기운은 모두 떨쳐내고,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소원성취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