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교통 만족도 높고 경제여건 불만 커… 일자리·경제회복 요구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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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연말 정책 시민인식도 조사 결과.ⓒ대구시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1,001명을 대상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인식도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조사는 시민들의 의견을 파악해 향후 시정 운영과 주요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대구시 거주 만족도, 역점 추진 분야와 핵심사업 우선순위, 재정운영 방안, 주요 시책 성과 만족도 등을 중심으로 조사했다.대구시 거주 만족도 조사에서는 교통, 교육, 생활물가, 거주여건, 경제여건, 문화체육관광 여건, 생활환경 등 7개 분야를 대상으로 시민들의 인식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교통여건은 87.6%, 생활환경은 81.8%, 거주여건은 79.5%로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경제여건에 대해서는 62.9%가 불만족한다고 응답해 조사 항목 가운데 부정 응답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이는 시민들이 교통과 생활 인프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어려움을 체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분석된다.향후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에 대한 질문에서는 ‘일자리 창출 및 서민경제 안정’이 51%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대구의 미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핵심사업으로는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기업 유치’가 54.9%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시민들이 경제 안정과 고용 확대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났다.재정이 부족할 경우의 재정운용 방안으로는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추가 확보’가 44.2%로 가장 높았으며, 민자사업 유치 확대 23.1%, 기존 사업 축소 16.9%, 지방채 발행 10.7%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 축소보다는 국비 확보와 민간 투자 유치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대구시가 추진한 주요 시책에 대한 성과 만족도 조사에서는 2023년부터 시행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 정책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75.4%로 집계됐다. 불만족 응답은 19.2%에 그쳤다. 이는 2023년 9월 동일 문항 조사 당시 만족 응답 비율인 60.2%보다 15.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만족 이유로는 ‘일요일 대형마트 영업으로 쇼핑하기 편리해서’가 54.9%로 가장 많았다.대구형 소비진작 행사에 대한 만족도 역시 62.4%로 나타나 불만족 응답 28.8%를 크게 웃돌았다. 향후 해당 행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67.8%에 달했다. 경기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대구로 앱 등을 활용한 할인과 환급 중심의 소비진작 정책이 내수 활성화에 일정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신천과 금호강 수변 공간 이용과 관련해서는 42.9%가 ‘이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이용 목적은 산책과 조깅이 86.5%로 가장 높았다.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72.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 이유로는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분리돼 이용이 편리하다는 응답이 33.8%, 가로등과 CCTV 등 안전시설이 잘 갖춰졌다는 응답이 27.5%로 나타났다.신천 수변공원화 사업은 시민들이 도시 공간을 바라보는 기준을 경관 중심에서 실제 이용 경험 중심으로 인식하게 만든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시민들은 교통과 생활, 거주여건에 대해서는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나, 경제와 일자리 정책에 대한 아쉬움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앞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대구시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성별과 연령별, 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1,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