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소득 제외·본인 기준 선발…일반 청년 80%, 관외 청년도 40% 수용
  • ▲ 2026년 포항시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모집 포스터.ⓒ포항시
    ▲ 2026년 포항시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모집 포스터.ⓒ포항시
    포항시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 중인 ‘포항형 천원주택’의 2026년 예비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올해는 입주 기준을 대폭 완화해 청년들의 신청 문턱을 한층 낮췄다.

    시는 9일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공매입 임대주택인 ‘천원주택’ 100호에 대한 모집 공고를 게시하고, 오는 3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포항시 주거복지센터에서 현장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포항형 천원주택’은 LH 임대주택을 매입해 하루 임대료 1천 원, 월 3만 원 수준으로 공급하는 청년 주거 지원 정책이다. 대상은 19세 이상 45세 이하의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로, 선정 시 2년에서 최장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올해 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입주 기준을 단순화한 점이다. 지난해까지 일반 청년 2순위 선발 시에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의 소득과 재산까지 합산해 심사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신청자 본인의 소득과 재산만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자립을 준비하는 사회초년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선발 비율도 조정됐다. 시는 일반 청년의 입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1순위 저소득층 20%, 2순위 일반 청년 80%로 물량을 배정했다. 이 가운데 일반 청년 물량의 40%는 관외 거주 청년에게 배정해 외부 청년 인구 유입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포항형 천원주택은 이미 높은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 첫 모집에서는 100호 모집에 854세대가 신청해 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입주 세대의 약 20%가 타 지역에서 전입한 청년들로 채워져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 소멸 대응 정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포항시는 이번 모집을 시작으로 매년 100호씩 공급해 오는 2029년까지 총 500호의 천원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천원주택이 청년들이 포항에 정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모집의 최종 당첨자는 소득·재산 조사 등 검증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24일 발표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주거복지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