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트럭 대신 ‘합법적 샵인샵’으로 승부”“보증금 전액 반환으로 ‘리스크 제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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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진 창조통닭 대표가 대구의 한 매장 앞에 설치된 샵인샵 형태의 통닭 조리 기계 앞에서 합법적인 소자본 창업 모델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뉴데일리
치킨의 성지 대구에서 기존 프랜차이즈의 틀을 깨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다. 건설업계에서 몸담았던 김종진 창조통닭 대표가 고안한 이 모델은 이른바 ‘소자본·고효율’을 지향한다. 대한민국 자영업자의 고충을 해결하겠다는 포부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 대표를 만나 ‘창조통닭’의 경쟁력과 비전을 들어봤다.△창업 계기가 독특하다고 들었다.“대한민국 자영업자의 70%가 월 소득 100만 원 이하라는 통계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하면 기존 사장님들이 추가 임대료나 인건비 부담 없이 수익을 더 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길거리에서 흔히 보이는 ‘트럭 통닭’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지만, 그것을 완전히 합법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재설계한 것이 시작이다.”△기존 트럭 통닭과는 무엇이 다른가.“가장 큰 차이는 ‘법적 안전성’이다. 길거리 노점은 무단 점유나 가스 사용 문제로 단속되면 최대 500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실제로 최근엔 단속이 강화돼 설 자리가 없다. 반면 창조통닭은 ‘샵인샵’ 형태다. 식당이나 정육점 앞 유휴 공간에 자판기처럼 설치한다. 기계 폭을 47cm로 줄여 건물 경계선을 넘지 않도록 설계해 건축법상 문제도 해결했다.”△수익 구조는 어떻게 설계됐나.“핵심은 ‘플러스 알파’다. 하루 30마리 판매 기준, 한 달이면 약 450만 원의 추가 순이익이 발생하도록 했다. 인건비가 따로 들지 않고 기존 매장의 남는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수치다. 올해 1월 KC 인증과 특허 출원을 마치며 기술적 신뢰도 확보했다.”△기계 성능이나 맛에 대한 고민도 많았을 텐데.“5개 조리 라인의 온도를 각각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손님이 적을 때는 한 라인만 돌리다 바쁠 때 화력을 집중하는 방식이라 효율적이다. 맛은 본연의 풍미를 살린 오리지널을 기반으로 마늘·매운맛 등 3가지 메뉴를 구성했다. 결국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는 철학을 담았다.”△창업 비용이 파격적이라는 평가다.“초기 리스크를 없애는 데 집중했다. 보증금 365만 원이면 기계 설치가 가능하고, 1년 계약 후 그만두더라도 보증금은 전액 돌려준다. 소상공인들이 부담 없이 도전해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 현재 전국 20여 곳에 설치됐으며, 본격적인 확장을 준비 중이다. 창조통닭이 자영업자들의 새로운 생존 대안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