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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 스포츠】대구FC가 2연승을 달리며 4강 진입을 위한 스퍼트를 이어갔다. 대구는 4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30라운드 경기에서 박성용의 데뷔골에 힘입어 부천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40을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4강 진입 가능성도 높였다.
대구는 4강 진입을 위해, 부천은 10경기 연속 무승을 깨기 위해, 양 팀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이를 반영하듯 경기 시작부터 양 팀은 신중한 플레이를 펼쳤다. 치열한 중원싸움이 계속됐고, 양팀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맞지 못했다.
전반 9분이 넘어서도록 양 팀은 슈팅하나 기록하지 못했다.전반 10분 경, 부천이 먼저 힘을 냈다. 호드리고가 골에어리어 내에서 조현우와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조현우의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11분에는 정주일이 대구의 미드필드 왼쪽을 파고들다 날카로운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대구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6분 이준희가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가운데로 패스한 볼을 황순민이 그대로 왼발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넘기고 말았다. 골이나 다름없는 결정적인 찬스였다. 하지만 양 팀은 이후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전반 동안 대구는 4개, 부천은 6개의 슈팅을 기록했다.후반 들어 대구는 경기 시작부터 부천을 밀어붙였다. 마테우스와 이준희가 번갈아 가며 상대 왼쪽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으며 볼 점유율도 높여갔다.
부천은 대구의 공세를 막아내며 역습으로 골을 노렸다. 승리가 절실한 대구는 후반 19분 조형익을 빼고 정대교를 투입, 골을 노렸다. 정대교의 교체투입은 유효했다. 정대교는 투입되자 마자, 하프라인에서 30m 단독드리블 하며 부천의 수비를 무너뜨린 후 조나탄에게 패스했고, 조나탄은 침착하게 오른발 슛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계속된 코너킥 찬스에서 대구는 지리한 0의 공방을 깼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순민이 날카롭게 올린 볼을 박성용이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헤딩슛, 골망을 흔들었다. 올시즌 입단한 신인 박성용의 데뷔골이었다.
대전전에 이은 세트피스 상황의 골이었다. 황순민은 대전전에 이어 코너킥 상황에서 연속 도움을 기록 했다. 실점 후 부천은 골을 만회골을 위해 대구를 밀어붙였다. 후반 26분 정주일이 날카로운 슛을 날렸으나, 대구 수비수들이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이어 교체 투입된 최인창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대구는 후반 42분 지친 최원권을 빼고 김동진을 투입, 수비를 강화하며 리드를 잘 지켰다. 막판 스퍼트를 시작한 대구는 오는 11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