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경주 2015’…경상북도발(發) 문화특급열차
  •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0일 오후 경주 HICO에서 열린 ‘실크로드경주 2015’ 조직위원 총회 인사말을 통해 북한 참여 희망의사를 표하고 있다.ⓒ뉴데일리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0일 오후 경주 HICO에서 열린 ‘실크로드경주 2015’ 조직위원 총회 인사말을 통해 북한 참여 희망의사를 표하고 있다.ⓒ뉴데일리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오는 8월21일부터 10월18일까지 열리는 ‘실크로드경주 2015’ 행사에 북한 참여를 기대했다.

    ‘실크로드경주 2015’조직위원회 위원장인 김 지사는 이날 HICO(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실크로드 경주 2015’ 조직위원 총회에서 “‘실크로드경주 2015’행사에는 세계 여러 나라들이 고유문화를 갖고 참여하는 만큼 북한의 참여를 기대한다”면서 ‘신라시대 수도가 경주였고, 고구려 수도가 당시 평양인 만큼 자연스럽게 문화를 통해 남북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실크로드가 만들어질 당시에는 조선시대 한양도 없었고 개성도 없었으며 당시에는 ‘평양’과 ‘경주’라는 그 길 뿐이었다”면서 “그렇다면 북한이 이번 행사에 올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문화를 통해 그 길을 앞당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어 “실크로드는 경주지역에만 머문 행사가 아니라 세계로 가는 역사적 대장정”이라면서 “시대상황은 다르지만 현대에서 재조명하고 미래를 얘기하는 새로운 문화, 경제의 실크로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정부의 국정기조가 문화융성인 만큼 이번 축제는 새로운 메시지를 갖고 음악, 무용, 문학 등을 통해 서로 교감하는 장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문화를 갖고 경쟁하는 시대가 열렸고 ‘실크로드경주 2015’는 경상북도발(發) 문화특급열차가 출발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 ▲ ‘실크로드경주 2015’ 행사에 참여한 조직위원들이 총회 행사장에서 회의를 경청하고 있다.ⓒ경주엑스포 제공
    ▲ ‘실크로드경주 2015’ 행사에 참여한 조직위원들이 총회 행사장에서 회의를 경청하고 있다.ⓒ경주엑스포 제공

    조직위 부위원장인 최양식 경주시장 또한 인사말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치른 만큼 이번 축제를 실크로드 국가들의 다양한 전통과 공연을 한자리에 모아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조직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낙영 경북도부지사, 신일희 계명대 총장, 이동우 경주문화엑스포 사무총장, 김용대 경북도립대 총장, 최규동 농협중앙회 경북지역 본부장 등과 언론계에는 이후혁 대구일보 사장, 김상섭 대구신문 사장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실크로드경주 2015’는 ‘유라시아 문화특급’이라는 주제로 ‘살아 숨 쉬는 실크로드, 숨겨진 보물 신라’라는 부제를 갖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및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