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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경주2015’행사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 성공을 위해서는 문화관광부 등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실크로드경주2015’행사는 실크로드 선상의 18개 국가를 포함한 40여개 이상 국가들이 참여하고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30여 개국 대사와 유학생 150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치러진다.
하지만 경북도, 경주시라는 지자체 차원에서 주최하다보니 외국정부 문화부 장관과 각국 시장 등이 다수 참여하는 행사이지만, 행사 참여 촉구와 홍보 등에서 여전히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게다가 박근혜 정부의 4대 국정기조 중 하나인 ‘문화융성’ 강국 측면에서 ‘실크로드경주2015’는 더할 나위 없이 문화융성 강국을 홍보함에 있어 최적의 행사라는 점에서 외교부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등은 13일 오전 경북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사의미를 알리고 대회성공을 위해 전 국민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이번 행사는 실크로드 국가들간 문화동맹을 강화하고 외연을 확대해 경주엑스포가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문화가 관광과 경제를 이끄는 힘이 되어 곧 경제발전이 되는 시대, 즉 문화가 관광, 경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번 행사기간 동안 행사장 내에 처음으로 ‘북한관’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북한 참여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는 점이다.
김 지사 또한 꾸준히 북한 공연단 참여를 두고 정부와 막후접촉을 이어온 만큼 북한 참여 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이런 정부의 역할이 주효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각국 정부 장관과 대사, 시장급 등 정부요인의 더 많은 참여 유도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이동우 사무총장은 이날 “박근혜 정부의 문화융성 촉진을 위한 것으로는 이번 실크로드경주 2015만한 행사가 없다”면서 “문화를 통해 영토갈등, 종교갈등 등 세계적인 많은 갈등을 해소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경주실크로드 행사 홍보를 위해 경주박물관에서 오는 7월21일부터 2주간 전시되는 ‘반가사유상’ 전시의 경우도 문화관광부와 조율이 이뤄져야할 사안이다.
‘반가사유상’ 전시기간이 ‘실크로드경주2015’ 행사기간(8월21일~10월19일) 전인 오는 7월21일부터 2주간 경주박물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이서 대회기간까지 전시기간 확대가 절실하다.
이에 대해 이 총장은 이날 “적어도 실크로드경주 행사 기간인 절반 정도까지는 경주박물관에 전시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반가사유상을 이번 행사에 유치하는데도 애를 많이 먹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59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문명의 만남’, 찬란한 황금문화를 재조명하는 ‘황금의 나라 신라’, 실크로드 문화의 ‘어울림 마당’, 각종 ‘연계행사’ 등 4개 분야에서 25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엑스포 공원 내에는 바닷길, 초원길, 오아시스길을 조성하고, 참여국가의 전통가옥을 모티브로 디자인 한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를 설치해 각 국의 수공예품, 차, 음식 등을 즐기고 다양한 전통과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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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ICT 융복합 기술로 탄생한 ‘석굴암 HMD 트레블체험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PT쇼’, 주제전시관인 ‘실크로드 판타지아’ 등과 함께 페르시아 구전 설화를 각색한 신라 공주와 페르시아 왕자의 사랑이야기인 ‘바실라’와 ‘플라잉: 화랑원정대’ 등의 공연, 실크로드 작가들의 현대미술전·2013년 뉴욕을 달구었던 신라황금유물 특별전 등 전시가 곳곳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