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당 상부 전동 창문 설치 및 공기순환장치 추가 설치 추진수능 시험장 해제 검토 중
  • ▲ 2일 발생한 대구 경상여고 가스 흡입 사고와 관련해 대구시교육청이 대책에 나섰다.ⓒ대구교육청
    ▲ 2일 발생한 대구 경상여고 가스 흡입 사고와 관련해 대구시교육청이 대책에 나섰다.ⓒ대구교육청

    2일 발생한 대구 경상여고 가스 흡입 사고와 관련해 대구시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학교측에 실내공기질 특별 점검 및 유관기관 조치를 요청했다.

    사고 발생 장소인 강당 상부 전동 창문 설치와 공기순환장치 추가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강당 아래 위치한 과학실 이전도 검토 중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두 달 여 앞둔 시점에서 시험장 지정 해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오전 경상여고 강당에서 학교장 취임식 중 원인 불명 가스 흡입으로 학생들이 두통·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구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일 교직원 2명을 포함한 총 74명이 증상을 호소한 데 이어 3일 1학년 1명, 2학년 10명 등 11명이 결석했다. 병원 진료 후 학교로 복귀한 학생 등 현재 총 15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증상을 호소한 학생에 대해 의료 관련 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북구 3공단 인근에 위치한 대구 경상여고는 악취 관련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간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과 북구청이 학교 주변 공단 점검을 비롯한 여러 단속에 나섰으나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에 시와 환경 당국이 악취 관련 원인 물질 유입 경위 파악 등 적극적으로 대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