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경환위 김동식 의원, 엑스코 전시사업 실효성 지적
  • ▲ 대구 엑스코 서장은 신임 대표이사가 18일 오전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데일리
    ▲ 대구 엑스코 서장은 신임 대표이사가 18일 오전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데일리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이하 경환위·위원장 하병문)가 18일 오전 엑스코(대표이사 서장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지난달 말 개최된 ‘2019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 와 관련, 전시 특별화 전략 마련을 촉구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김동식 의원(수성구)은 ‘2019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행사를 두고 “명칭부터 대구시 행사에 국한되지 않은 국제행사 의지가 엿보인다. (그러려면)최소한 전국행사는 돼야하는데 국내행사도 아닌 대구만의 행사에 국한된 느낌이다. 기관별 행사에 그치는 것 같아 엑스코와 맞지 않는 느낌마저 들었다. 참여한 중국 기업도 구색 맞추기에 그친 것 같아 아쉬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날 참여한 중국 업체 경우 부스에 홍보 제품 하나 마련돼 있지 않고 카탈로그만 전시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기업제품 관련 설명 능력이 없는 단순 통역사만이 부스에 남아 있어 제품 홍보에 대한 의지가 없어보였다는 지적이다.

    그는 “ICT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DIP(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와 연계하고 엑스코가  국제기업 및 국내굴지의 기업 발굴·연구하는 방안도 있는데, 행사 건수에만 그치는 것 같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아닌가. 오히려 엑스코 스스로 부끄럽게 하는 행사다”고 꼬집었다.

    서장은 대표이사는 이와 관련해 “비슷한 시기에 전국적으로 킨텍스 등에서 ICT 관련한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특별히 ‘스마트시티’를 메인 콘셉트로 잡았지만 워낙 여러 군데서 하다보니 변별력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참여업체들조차 ‘거기서 거기’라는 인식있으면 참여 의지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독자적인 컬러를 갖지 못한 부분은 좀 더 고민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김규식 마케팅본부장도 “대구 업체들만으로는 사실상 목적 달성이 어려운 부분이다. 기업 매칭을 주로 진행하다보니 상대적으로 홍보부스에는 소홀해지는 부분이 있다.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업체들 반응은 의외로 좋았다. 올해는 상담 쪽에 특히 신경을 썼고 지난해 비해 두 배나 많은 194건 업체 상담이 진행됐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