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오는 27일 영남대서 특강…‘대구행’ 속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구)이 당긴 한국당 불출마 ‘불씨’가 지역에서 곽상도 의원(중남구)의 ‘조건부’ 불출마로 이어지면서 한국당 중진 ‘용퇴론’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자신을 두고 시비걸지 말라”고 경고하며 ‘대구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 전 대표가 오는 27일 오후 영남대를 찾는다.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 홍 전 대표 초청 특강이 예정돼 있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국당 ‘물갈이론’과 ‘보수 통합’ 등과 관련한 발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 전 대표 측근에 따르면 이날 특강에서 반드시 통합 아닌, 결을 달리하더라도 ‘반문재인’ 세력을 규합하겠다는 뜻을 내비칠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서 유일하게 박근혜 탄핵 정국을 책임질 이유가 없는 사람이고 궤멸됐던 이 당을 살린 사람이다”며 “물갈이는 탄핵 정국에서 책임져야할 사람들끼리 논쟁해 정리하고 나를 끼워 왈가왈부하지 마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