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총학생회 비롯한 전체 학생회 임원 200만원 모아 청소용역 150여 명에게 방한용품 전달
  • ▲ 계명대 학생회 임원들이 자비를 들여 학교 관리원 및 청소용역 선생님 150여 명에게 1년 동안 감사의 뜻으로 방한 용품을 전달했다.ⓒ계명대
    ▲ 계명대 학생회 임원들이 자비를 들여 학교 관리원 및 청소용역 선생님 150여 명에게 1년 동안 감사의 뜻으로 방한 용품을 전달했다.ⓒ계명대

    계명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200만원을 모아 겨울을 맞아 교내 청소용역 선생님에게 방한용품을 전달해 훈훈함을 전했다.

    지난 21일 계명대 총학생회를 비롯한 전체 학생회 임원들은 성서캠퍼스 바우어관 앞에서 교내 청소를 담당하는 용역선생님 150여 명에게 귀마개, 장갑, 양말 등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이재민(남·26·통상학전공 4·총학생회) 학생은 “항상 학생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깨끗한 면학환경을 조성을 위해 고생하시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선생님들이 있기에 깨끗한 환경 속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다. 별것 아니지만 추운 겨울 조금이나마 따뜻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대 학생회 학생들은 학생들을 위한 일 뿐과 함께 외부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베트남 꽝남성 호이안 짠푸초등학교와 호앙사초등학교에서 도서관을 신축해 주는 국외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4월에는 자발적으로 강릉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부서진 가옥들을 재정비했다.

    이길건(남·53·관리1팀) 계명대 선생은 “학생들이 이렇게까지 생각하는지 몰랐다. 올 겨울은 덕분에 따뜻하게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며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관리원 및 용역 선생님들 역시 학생들을 위해 단순히 학교를 깨끗하게 만드는 일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가르침도 주고 장학금도 매년 전달하며 학업에 큰 도움을 주고 학생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특히 계명대 관리원들은 자원봉사단을 만들어 20년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학교에서 나오는 폐지, 플라스틱, 고철 등 재활용자원을 모아 판매한 돈으로 지역 불우이웃 돕기,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현재까지 약 2억여 원을 기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