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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시장 권영진)가 지난 19일 제17회 대구자원봉사 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날 수상자들 중 대상에는 대한적십자사 수성구지회 우영순(수성구 수성동2가), 본상에 대구사랑여성봉사회 김점자(달서구 진천동)와 한국향토음악인협회 대구시지부 박금지(북구 산격동) 씨가 각각 차지했다.
올해 제17회를 맞는 대구자원봉사대상은 자원봉사 참여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공동체 구현에 앞장서 온 자원봉사 유공자를 발굴·시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공정한 선정을 위해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23일까지 다양한 홍보를 통해 후보자를 모집했다.
접수한 16명 후보자에 대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에서 두 차례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 1명과 본상 2명을 결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우영순 씨는 1995년 3월 지인의 소개로 대학병원에서 환자돌봄과 의료업무 보조 활동으로 봉사를 시작으로 취약 계층 무료급식, 밑반찬 조리, 도시락 배달, 헌혈안내, 모금 캠페인 등 봉사영역을 확대하면서 현재까지 24년 6개월 동안 등록된 봉사시간만 2만3457시간이 될 정도로 삶의 많은 시간을 다양한 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다.
본상으로 선정된 김점자 씨는 우연히 찾은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며 특히 시각장애인의 각종 야외활동과 재활프로그램을 돕는데 1631시간을 보냈다.
본상으로 선정된 박금지 씨는 급성결핵성 심낭염과 선천성 중이염의 아픔을 이겨내고 2004년 시작한 노래봉사 및 학교폭력 예방과 청소년 선도활동 등 32년간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오는 12월 9일 오후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제23회 대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시상하며 시 홈페이지의 ‘우리지역을 빛낸 사람들’에 이름을 등재하는 한편 주요행사에 초청해 수상자를 예우할 계획이다.
김영애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사랑을 베푸는 봉사자들의 온기가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작지만 다함께 참여하는 자원봉사로 대구가 뜨겁게 달궈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