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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준비상황 점검회의가 27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렸다.
이날 시도지사 교환근무가 실시된 가운데 대구시청을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유관기관 관계자와 관광사업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 관광의 해’ 사업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방소멸 위기 대응 및 대구경북 최우선 상생과정으로서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제고하기 위해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구 약령시의 생산·가공·유통판매 시스템 등 주제별 테마 관광화 전략, 외국어지도 등 데이터 서비스, 카페·디저트 관광 콘텐츠, 주민참여행 관광인프라 구축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한 참석자는 “내년 12월 정부에서 추진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구경북이 협력해 공동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며 마이스사업 관련 관광 상품 연계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제시된 여러 의견들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소상공인들이 (사업)안을 제시하면 적극 검토해보겠다. 자체적으로 책자 등을 만들어 관광에 활용하는 방법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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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의견 중 대구경북 관광상품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대구경북관광이 수도권에 비해 관광상품 가격이 다소 높아 지역 관광사측에서 모객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모객 수에 집중하는 관광사업에 대해 회의적으로 대답했다.
권 시장은 “기존에는 주로 저가 여행으로 모객했다. 대구경북이 꼭 그런 관광을 해야하나. 대구 경우 지난해 대만에서 23만명이 대구를 찾았다. 가족여행이나 친구끼리의 개별 여행이 그 중 78%를 차지했다. (관광사업이)숫자만 늘리는 데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을 강조했다.
대구경북은 2020 관광의 해를 맞아 △대표여행상품 개발 △시도민 여행품앗이 활성화 △인문코리아 힐링캠프 개최 △대구경북 유네스코 세계유산 투어 △국가별 맞춤형 관광마케팅 추진 △한류콘서트·TV드라마 공동제작 및 마케팅 △공항·항만 연계 특화 상품 개발 △대표축제 집중 마케팅 등을 추진 중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내달 중 국내외 관광객 유치 여행사를 대상으로 별도의 설명회를 갖고 관계기관과 아이디어 개발 추진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