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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가 러시아 의사와 의대생 대상으로 한의약 정규교육을 개설한다.
대구한의대 변창훈 총장이 지난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위치한 태평양국립의학대학(총장 V.B. Shumatov)과 한의약 교육 및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과 함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한의약 세계화 지원단’의 해외 한의약교육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3개 기관은 한의약 교육 정규 프로그램 개설과 교수 인력 연수 프로그램 운영, 교육협력 분야 학술대회와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태평양국립의학대학 의과대학 학생과 의사를 대상으로 한방재활의학·한방내과 등 한의약 교육과정 설계와 학습 자료를 개발해 2020년 시범과정을 거쳐 2021년까지 한의학 정규 프로그램을 개설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학 정규 프로그램화와 현지 교수진 양성으로 러시아 한의약 교육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이응세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한의약 유라시아 진출 거점 확보는 물론 향후 북한과의 전통의학 교류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크다. 국내 한의약 관련 대학·기업·연구기관 등이 해외 곳곳에 진출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태평양국립의학대학 V.B. Shumatov 총장은 “러시아는 한국 한의대학 우수 인력과 한의약의 강점인 한방재활의학 등 교육 프로그램에 주목하고 있다. 한의약 정기 강좌, 인력양성과 함께 양국 교류협력을 더욱 넓혀나가자”고 전했다.
대구한의대 변창훈 총장은 “한국한의약진흥원과 러시아에 과학화, 표준화된 한의약 임상 교육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의약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