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4.15 총선에서 대구에서 여당간판인 더불어민주당으로 3선 고지를 노리는 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이 “이제 대구의 가야할 길에 대한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27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내년 대구예산 확보, 대구신청사 결정 등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날 “대구는 2.28, 전태일, 새마을운동, 분권운동의 효시인데 제대로 키우거나 우리것으로 만들지 못했고 대구가 못찾아 먹은게 너무 많다. 이번에 대구신청사 유치를 위한 숙의민주주의도 전국에서 처음있는 일로 대구 시민의 역량은 다른데 비해 탁월하고 역동성이 있었다”며 대구의 정신에 대해 설명했다.
홍 의원은 특히 내년 대구예산이 ‘TK패싱’이었다는 지적에 일부 언론이 팩트를 확인하지 않고 한국당 국회의원이 내놓은 보도자료를 그대로 썼다며 다소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그러면서 대구시의 정부 상대로 한 예산 확보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구시가 정부 공모부분 예산 확보에 더욱 신경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의원은 “대구는 올해 신규예산을 93개 요청해 63건 확보해 내년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공모부분에 대해서는 게을리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칭사업이라도 공모를 적극적으로 해서 나서야 할 필요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지지세 하락에 따른 자신의 3선 가능성에 대해 “낙관할 수 없다”고 전제하며 “현재 대구에서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 저 자신부터도 낙관할 수 없고 극복할 길이 있을지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 지역구에는 현재 한국당에서는 권오성(58)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김승수(54)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서상기(74) 전 국회의원, 이범찬(62) 전 국가정보원 차장보, 주성영(61) 전 국회의원 등이 공천을 놓고 경합을 펼치고 있다.
총선마다 거듭되는 물갈이론에 대해선 “대구에서 시민들이 다선 국회의원을 시켜주면 좋겠다. 때만 되면 물갈이가 나오고 찍어내리는 식으로는 안 된다”며 다선 국회의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근 대구시신청사 유치에 뛰어든 북구가 신청사 유치에 탈락하면서 홍 의원 책임론이 거론되는데 대해서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구 도청터는 문화적·경제적 측면에서 대구 미래를 봤을 때 여러가지 디자인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또 공항 배후지역으로서 북구가 할 역할이 많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