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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발표된 미래통합당 공천 결과를 두고 대구지역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대구에서는 홍석준 달서갑 예비후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8일 서울 통합당 공관위에 재심청구를 내며 반발강도를 높였다.
홍 예비후보는 이날 공관위 이석연 부위원장과 달서갑에 공천을 받은 이두아 전 의원이 지난 2007년 서울에서 같은 법무법인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다며 “정말 역대 최고의 막장 낙하산 공천이자 사천(私薦)”이라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곳 지역구 의원인 곽대훈 의원도 “15여 년 동안 당과 국가, 지역을 위해 헌신한 사람에게 인간적인 배심감이 든다”며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북구갑에서 공천을 탈락한 정태옥 의원 반응도 심상치 않다. 이곳에는 여성인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이 공천을 받았다.
이곳 지역구 대구시의원인 박갑상 의원과 기초의원들은 9일 오전 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통합당 공관위 공천은 기준과 명분이 모호한 사천이었음을 엄중히 경고하고 현역인 정태옥 의원을 지지한다”며 정 의원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북구갑 이상길 예비후보도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지역민들의 기대를 하나로 모아야하는 거대야당이, 민심을 역행하고 정체성도 저버린 이번 공천은 큰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진훈 수성갑 예비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심청구를 하러가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이번 공천은 그야말로 당원과 국민을 무시한 막장공천”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