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최대한 빨리 격상 강력 요청
  • ▲ 권영진 시장은 발표에서 “특히 10인 이상 식사모임과 행사 금지는 전 공직자와 공공기관에서는 반드시 준수해 주고 이번 연말연시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보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대구시
    ▲ 권영진 시장은 발표에서 “특히 10인 이상 식사모임과 행사 금지는 전 공직자와 공공기관에서는 반드시 준수해 주고 이번 연말연시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보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대구시

    대구시가 15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최대한 빨리 격상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또 시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전제하에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14일 총괄방역대책단회의와 15일 오후 코로나19 방역 관련 시장, 구청장·군수 영상회의를 갖고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배광식 북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특단의 코로나19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8일부터 28일까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는 별도로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2주간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해 운영한다.

    이번 방역기간의 핵심 메시지는 10인 이상 음식섭취 모임·행사 피하기, 이번 연말·연시는 집에서 안전하게 보내기, 마스크 쓰GO 범시민운동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구시와 구·군부터 앞장서서 연말·연시 행사를 전면 취소 또는 축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민간에서 예정중인 행사에 대해서도 이를 강력하게 권고해 각종 행사로 인한 감염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12월 31일 예정돼 있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시 방역대책단의 권유로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신년 인사, 시무식 등 모든 연말·연시 행사를 취소하고 구‧군에서도 계획하였던 송년 음악회, 해맞이 및 떡국나눔 행사 등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대규모 감염병 환자 발생에 대비해 즉각대응팀 구성 확대, 심층 역학조사반 확대 운영 등 시 역학조사반을 확대 운영하고, 구·군 보건소 역학조사반에 행정 인력을 집중 투입해 역학조사 대응역량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에 대비해서는 보건소 16개소, 의료기관 14개소 등 선별진료소 운영을 확대하고 평일 야간 및 공휴일 선별진료소 연장 운영으로 검체검사가 무료로 신속히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1일 최대 검체건수도 현재 2000건에서 6600건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 대구시는 우선 8일부터 28일까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는 별도로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2주간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해 운영한다. 사진은 이날 권 시장과 배광식 북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방역 대책 발표 장면.ⓒ대구시
    ▲ 대구시는 우선 8일부터 28일까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는 별도로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2주간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해 운영한다. 사진은 이날 권 시장과 배광식 북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방역 대책 발표 장면.ⓒ대구시

    시는 이어 최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반영해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경증․중등증 치료병상 535개와 중증 치료병상 49개를 즉시 이용가능 하도록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시설 등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 집단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해 기존 4주에서 2주마다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수도권 방문자, 의심증상자 등에 대해 선제적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검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수영장, 필라테스, 줌바댄스 등 실내체육시설에서는 마스크를 벗거나 비말이 전파될 수 있는 취약한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대면 레슨을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하기로 했다.

    종교행사와 관련해서는 성탄절을 맞아 교회와 성당, 동지를 앞둔 사찰에서 정규예배, 미사, 법회를 제외한 수련회, 기도회, 성경공부 등 모든 행사를 금지하고, 온라인 종교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종교시설에 대한 점검도 병행하기로 했다.

    종교시설 내에서 방역수칙 위반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집합금지, 구상권 청구 등을 통해 종교활동으로 인한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시는 각급 기관 홈페이지, SNS 채널, 방송·신문 등 언론홍보 등 가능한 모든 매체를 활용해 사회적 거리두기 메시지 전파, 방역수칙 준수를 권장하고, 감염사례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는 등 대시민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일부 선진국들은 이미 백신 접종에 들어갔으나, 국내 백신 접종은 빨라야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전망이고, 백신 접종이 이뤄진 이후에도 코로나 이전의 일상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10인 이상 식사모임과 행사 금지는 전 공직자와 공공기관에서는 반드시 준수해 주고 이번 연말연시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보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표한 방역대책을 포함하여 보다 촘촘하고 빈틈없는 방역대책으로 코로나19로부터 지역공동체와 대구시민을 지켜내기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