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원회, “지금은 전국적 유행상황으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 호소문 발표
  • ▲ 대구시청 2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호소문 발표에서 대책위원회는 “최근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속출하면서 지난 13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서는 등 ‘3차 대유행’으로 본격 진입했고,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시민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대구시
    ▲ 대구시청 2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호소문 발표에서 대책위원회는 “최근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속출하면서 지난 13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서는 등 ‘3차 대유행’으로 본격 진입했고,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시민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대구시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가 코로나19 비상상황 극복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16일 발표했다.

    이날 오전 11시 대구시청 2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호소문 발표에서 대책위원회는 “최근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속출하면서 지난 13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서는 등 ‘3차 대유행’으로 본격 진입했고,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그간 우리는 전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방역수칙을 지켜준 시민 여러분 덕분에 안정세를 유지해 왔으나, 전국적 유행상황에 따라 더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국악 및 연기학원 관련 확진자 모두 수도권 확진자와의 접촉에서 감염됐다. 지난 11일 영신교회 발 집단감염으로 교회와 학교, 유치원·어린이집 병원 등 광범위하고 다양한 경로로 노출돼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은 지난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무증상·경증 감염자와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3차 대유행’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무증상자까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더욱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시는 이러한 비상상황을 고려해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2주간 ‘코로나19 전국적 유행 대비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채홍호 대구시부시장은 상황설명에서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은 산발적 집단감염 속출로 방역당국의 선제적인 조치만으로는 확산을 막는데 한계가 있어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의 협력이 매우 절실하다. 조금 전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비상상황 극복 방안을 논의하고, 매우 긴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시민여러분께 다시 한번 간절히 호소한다”며 시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구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행사를 최대한 자제하고, 10인 이상의 음식물 섭취 모임·행사는 취소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종교 활동은 정규 종교 활동 외 일체의 대면활동을 금지하고 수련회, 성경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모임 등 모임·행사 금지, 음식제공 및 단체 식사 금지 조치를 엄격히 준수해 줄 것을 호소했다.

    대책위원회는 “곳곳에서 백신 개발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지만 백신이 실제 시민들에게 접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때  까지는 마스크 쓰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만이 유일한 예방책이다. 우리 대구시민은 이 보다 더 큰 위기를 극복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가 돼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내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