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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의장 장상수)는 지난 18일 오전 10시 제27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어 올 한해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의회는 지난 11월 6일부터 43일간 상임위별로 심사한 조례안과 ‘2020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 등을 처리하는 것을 끝으로 이날 2020년 의사일정을 마쳤다.
이번 정례회에서 대구시의회는 대구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2020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2021년도 예산안 심의 등 밀도 높은 일정을 소화했다.
대구시의회는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이어진 행정사무감사에서 상임위원회별로 대구시 및 산하 공기업 등 84개 부서와 기관의 최근 2년간 행정사무 전반을 들여다봤다.
감사 기간 중 대구시의회는 대구경북행정통합, 신청사 건립, 서대구 역세권 개발, 통합신공항 건설, 취수원 다변화 등 대구의 미래를 결정할 주요 현안 사업들의 추진과정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충분한 연구와 숙의를 통해 신중하게 추진할 것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올해는 대구시의 코로나19 대응과정 전반을 꼼꼼히 점검하면서 의료인력·장비 부족문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점과 희망지원금 지급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지적했다.
시교육청을 상대로 개학연기, 온라인 수업 등 과정에서 적절한 대응 유무를 살펴보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과 각종 재난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태세 정비와 신속한 지원체계 구축 등 대구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빈틈없는 대응을 강조했다.
의회는 이어 11월 30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별로 심의한 조례안 31건과 ‘2020년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 대구시 10조7891억, 시교육청 3조6372억 원을 심의·의결하고, 대구시정에 대한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지난 15일에는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시정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고,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해 대구시 9조3897억 원, 시교육청 3조3497억 원의 예산규모를 확정했다.
대구시의회 장상수 의장은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준 동료의원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시정 발전을 위해 노력한 권영진 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대구시 집행부는 코로나19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 지원정책 과 일자리 문제, 심리방역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주기를 요청하고, 시교육청에는 개학 연기와 온라인수업으로 인한 기초학습 부진, 학업 격차 문제에 대한 지원 등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9일 통과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나타내며 “무엇보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풀뿌리 지방자치의 창대한 완성을 그리며 원모심려(遠謀深慮)의 정신으로 30명의 모든 의원들이 하나 된 힘으로 지방자치의 제2막을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