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구·경북 최초 심장이식수술 성공 후 3년만에국내 5위권 심장이식 수술건수 유지하며 지역의료 우수성 전파
  •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등이 심장이식수술 50번째 수술 환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계명대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등이 심장이식수술 50번째 수술 환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계명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2017년 3월 대구·경북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을 성공한 이후 3년 만에 심장이식수술 50례를 달성했다.

    동산병원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1일 오후5시 계명대 동산병원 대강당에서 심장이식수술 50례 기념행사가 열었다.

    행사는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배재훈 의과대학장, 조치흠 동산병원장, 한성욱 진료부원장, 박남희 행정부원장 겸 장기이식센터장(심장이식수술교수), 박숙진 간호부원장 등 운영위원들과 심장이식팀 교수, 병동 수간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행사에 앞서, 환자의 감염예방과 안전한 회복을 위해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심장이식팀 등 소수 인원만 참석해 심장이식수술 첫 번째 환자와 50번째 환자에게 비누꽃과 건강검진권을 전달하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50번째 수술환자 이○○ 씨(남, 59)는 “처음 심장이식 수술을 결정했을 때 두려웠다. 하지만 계명대 동산병원이 심장이식수술에 있어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교수님이 꾸준히 용기를 줘 믿고 결정할 수 있었다. 성공적인 수술로 새 삶을 갖게 해준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담당 주치의인 심장내과 김인철 교수는 50번째 환자에 대해 “환자분은 심부전이 악화돼 신체 기능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좌심실 보조장치 치료 이후 체력을 회복한 뒤 심장이식 수술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 퇴원 후에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지속해서 관리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보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장이식수술 50례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심장이식팀을 대표해 박남희 장기이식센터장(흉부외과)과 김인철 교수(심장내과)에게 각각 감사패가 수여됐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심장이식수술은 정말로 의미있고 귀중한 수술이다. 1967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리스천 버나드 박사가 첫 심장이식에 성공한 지 정확히 50년 후인 2017년에 동산병원이 첫 심장이식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3년 만에 50례를 달성하는 등 여러 선생님의 노력으로 심장이식수술이 빠르게 성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2017년 3월 23일 첫 심장이식수술을 성공한 후, 2017년 14건, 2018년 13건, 2019년 14건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등 다양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9건을 시행하며, 매년 전국 5위권 이내의 심장이식 수술건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