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사고 출신…전문대학이 답이다!
  • ▲ 사진은 서울 자사고 출신으로 올해 영진전문대를 졸업하고 일본 대기업인 산큐(주)에 입사한 이인성 씨의 일본 현지에서 모습.ⓒ영진전문대
    ▲ 사진은 서울 자사고 출신으로 올해 영진전문대를 졸업하고 일본 대기업인 산큐(주)에 입사한 이인성 씨의 일본 현지에서 모습.ⓒ영진전문대

    “지난달 30일 일본에 입국, 2주간의 자가 격리를 거쳐 이달 15일 그토록 기다리고 기대하던 도쿄에 소재한 산큐(山九)주식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입사식도 가졌고, 일본생활 및 회사생활에 적응하도록 최선을 하겠습니다.”

    올 2월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을 졸업하고 일본 회사 3곳에 합격, 그 중에 (주)산큐를 선택해 입사한 이인성(24)씨가 일본 현지에서 23일 보내온 소감이다.

    이 씨는 서울 자사고 출신으로 2014년 수능을 망쳐 재수로 4년제에 재도전을 고려하다 일찍 취업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 취업률이 높은 영진으로 2015년 입학해 목표였던 해외취업의 꿈을 이뤘다.

    그가 입사한 산큐(山九)는 도쿄에 본사를 둔 철강, 석유화학, 에너지, 환경 분야 플랜트 전문 대기업으로 종업원 3만 명에 연매출 5조 원으로 일본 전역에 사업장이 있고 해외에도 여러 사업소가 있다.

    그는 대학 입학하고 일본 취업반을 선택했다며 “수업은 일본어를 위주로 이뤄졌는데 전공수업도 게을리 해선 안 되기에 일본어 70% 전공 30%로 공부했다”고 전했다.

    강의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2~3시간씩 일본어 공부에 매진한 그는 1학년을 마치고 휴학 후 일본으로 건너갔다. “아무래도 일본 취업을 하려면 일본을 알아야 할 것 같아 맘먹고 휴학을 내고 일본에 가 식당 등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며 약 1년간 일본어는 물론 일본 문화를 접했습니다.”

    이어 2학년에 복학한 이 씨는 일본 취업 준비에 매진했다. 그는 “특히 수업 중에 면접을 위한 강의를 들었는데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됐다. 취업하고 싶은 회사에 대한 열정과 의욕을 보여주기 위해 기업 분석과 면접 연습을 교수님들과 꾸준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일본 취업에 공을 들인 그는 졸업 전인 2019년 말에 일본 두 군데 회사에 합격했다. 하지만 대학을 찾아온 산큐의 기업 설명을 듣고 이 회사에 매료돼 면접을 받고, 올 1월에 일본 도교 본사에서 최종 면접 후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를 지도한 후카 가요코(冨賀 加代子) 일본어 담당교수(컴퓨터응용기계계열)는 “인성 학생에게 산큐 같은 대기업 회사가 일하며 배울 게 많을 것이라 타 회사 합격을 하고도 이 회사 입사를 정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 입학을 생각 중인 후배들에게 “지금은 2년제, 4년제 개념보다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분야를 먼저 고민하고, 대학을 선택하면 좋을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해외 취업을 고려한다면 영진전문대를 추천한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