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회의원 무리한 단수추천에 10인 후보 결집 경산시민이 직접 뽑은 무소속 시민후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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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장 후보 시민협의체가 경선을 통해 오세혁 후보를 선출했다.지난 27일 국민의힘 경산시장 후보 단수 추천에 반발해 시민협의체를 구성, 공동대응 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던 후보들이 이날 자체 경선을 열고 오세혁 후보를 최종 선출했다.이번 경선은 경산에서 지방선거 초유의 시민협의체를 통한 무소속 시민후보 선출로 본선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보일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이날 오전 경산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경선에서는 허개열 후보가 시민협의체 대표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 “부당한 단수추천의 횡포에 굴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 절차와 상식을 쟁취해 낸 오늘은 경산의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는 내용의 선언문을 낭독하면서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가 되는 사람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 줄 것”을 당부했다.자체 경선 후보로 나선 정재학·오세혁 후보는 각각 연설을 통해 경산시장 공천의 부당함을 적극 알리고 자신이 경산의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을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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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민협의체와 시민 투표에 의해 최종 후보에 낙점된 오세혁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지역과 시민을 무시하는 국회의원을 시민의 힘으로 단죄해야 한다”고 비판하며 “10명의 후보, 지지자와 하나된 진정한 시민후보인 저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이에 따라 6.1 경산시장 지방선거는 국민의힘 조현일 후보와 시민협의체 오세혁 후보간 혈전이 불가피하게 됐다.한편 이날 경선에는 시민협의체에 합의한 후보들과 300여명의 선거인단, 각 언론과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개표에는 선관위 부정선거 감시단이 참여했다.시민협의체에 합의한 후보는 김성준·김일부·송경창·안국중·오세혁·유윤선·이성희·정재학·허개열·황상조 등 총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