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지역 균형발전’·‘국민통합’ 등 세 가지 국민운동으로 가져가야차기 총선 여부 “현재까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기존 입장고수
  •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지방분권’ ‘지역 균형발전’ ‘국민통합’ 등 세 가지를 국민운동으로 가져가야 한다며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헌법에 넣어야 한다. 그래야 세대 간 갈등, 지역 간 갈등, 이념 간 극심한 분열과 갈등 등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 전 시장은 지난 26일 대구 동구 화랑로에 마련된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평소 지론인 지방분권을 역설하고 “대구시장 8년 하면서 저에게 주어진 소망은 이 세 가지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저의 정치적 소명이라고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기 총선 출마 여부에 “국회의원은 이런 정치적 소명(지방분권 등 3가지 가치)을 잘 실현할 수단일 뿐이지 정치 목적이 국회의원이라는 벼슬자리로 가는 것이 목적이 되면 안 된다.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정치적 소명을 더 잘하기 위해서 수단으로 필요할 뿐이고 국회의원이 되지 않더라도 정치적 소명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출마를 재차 묻자 “현재까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권 전 시장은 “저는 지난 2013년 대구에 내려왔을 때부터 수성을 지역을 안 떠나고 있다. 이유는 다른 곳으로 가면 대구 국회의원 출마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시장 끝나고 나서도 수성을에 살고 있다. 수성을은 저의 삶의 터전일 뿐이다. 곤혹스러워 죽겠다”며 수성을 출마는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 이어 “안동에서는 거의 날마다 전화가 온다. 대구시장 8년 한 사람이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고향 안동에 가겠느냐? 30~40대 같으면 정치적 꿈을 발판으로 하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정치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고향인 안동에서 국회의원 해서는 안 된다”며 “어디에 출마할지는 제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권 전 시장은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의 취수원 이전 해법에 “조금 아쉽다”면서도 “취수원 이전이 완전히 끝난 문제는 아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홍준표 시장인 남다른 미다스 손 능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동댐 물을 먹을 수 있고 가지고 오면 좋은데 대구로까지 가지고 올 수 있는지 결론이 안 났다. 조금 아쉽다고 하면 그렇게 안동댐 물을 식수원으로 추진하더라도 어렵게 만들어놓은 구미와 합의는 조금 유지하면서 새로운 방법을 찾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권 전 시장은 “홍 시장이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 통과 등 잘하는 점도 많이 있다”며 “아직 1년이 안 된 시점에 평가를 말하기에는 시간이 이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