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필요성 입증
  • ▲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노선도.ⓒ대구시
    ▲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노선도.ⓒ대구시

    대구국제공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항공여객 300만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등 지속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국제노선 다변화와 지속적인 항공 공급력 확충으로 올해 항공여객 300만명을 조기에 달성하고, 국제선 여객이 1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이용객 급증으로 인한 공항 인프라 부족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통합신공항 건설, 근본적 해결책

    이런 현상으로 시는 현재 대구국제공항이 시설 확충에 한계가 있어, 장래의 대구경북의 항공수요를 충분히 처리하기 위해서는 통합신공항 건설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올해 3월까지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77만 7,131명으로 전년도 50만 3,242명에 비해 54.4%(27만3,889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국제선 이용객은 10만 552명에서 30만 4,556명으로 202.9%(20만4,004명) 늘어났으며, 국내선 이용객은 40만 2,690명에서 47만 2,575명으로 17.4%(6만 9,885명) 늘어났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 관광객 감소로 전국 주요 공항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대구국제공항은 국제노선 다변화와 공급력 확충에 힘입어 오히려 전국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시는 국제노선 다변화 시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면서, 일본, 대만, 홍콩, 세부 등 노선을 성공적으로 개설했다. 이로 인해 중국 노선 의존도를 낮춰 3월까지 국제선 여객이 일본(17만3천명), 동남아(8만3천명)중국(4만8천명) 순으로 재편되면서, 대외 환경요인 변화에 따른 국제여객 감소율을 최소화했다.

    또 시는 신규 외국항공사의 직접 유치를 위해 적극 추진 중으로, 55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항공교통 편의제공, 직항 노선 신설을 통한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등 대구국제공항 개항 이후 최대의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 ▲ 올해 1~3월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지역별 실적.ⓒ대구시
    ▲ 올해 1~3월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지역별 실적.ⓒ대구시

    이에 따라 시는 지난 3월 30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열린 항공산업 발전협의체 회의에서 계류장 시설의 조속한 확충과 터미널 혼잡도 해소 방안 마련 등 단기 인프라 확충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했다.

    특히 시는 통합신공항 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선공약화 및 정부정책에 반영 을 기울이는 동시에 대구국제공항 활성화를 기반으로 통합신공항의 규모와 기능을 설정하는데 총력전을 벌일 계획이다.

    오는 10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성공적인 대구공항 통합이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리며, 윤대식 영남대학교 교수, 양태영 포스코 건설 부장, 최영은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항공사, 연구기관 등 시민사회 각계각층 전문가 토론이 펼쳐진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3년간 대구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여러 기관․단체와 협업을 통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국 공항에서 가장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다”면서, “장래의 국제항공 수요를 담당하면서, 항공 물류 기능 개선과 세계로 뻗어가는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통합신공항 이전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