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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지역 국회의원과 로봇산업진흥원 등과 힘을 모아 대구를 로봇산업 중추도시로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로봇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현재 대구시와 국회 산업자원위 소속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구갑)과 로봇산업진흥원 소재지 지역구 의원인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이 함께 추진 중인 로봇사업은 크게 3가지.
▤국제로봇콘테스트 유치 주력
로봇경진대회를 비롯한 대외이미지 확대사업, 대구 소재 국가기관인 로봇산업진흥원의 기능강화 및 역할증대, 지역기업의 로봇화 지원사업이 그것이다.
우선 대구시와 두 명의 지역 국회의원은 대구에 로봇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로봇에 친숙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청소년과 남성들에게 인기있는 로봇 경진대회를 열기로 했다.
그 결과, 8월에 열리는 ‘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2차 본선’과 ‘STEAM CUP 지역예선’ 2개의 경진대회의 대구 개최가 최종 확정됐다.
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2차 본선은 8월 18부터 20일까지 사흘간 학생 9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데 STEAM CUP 지역 예선은 8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대구시청 별관에서 열리며 청소년과 일반인 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두 의원은 나아가 로봇산업진흥원이 매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로보월드’ 행사 중 대구에서 진행할 수 있는 행사는 대구에서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로보월드’는 7만명의 참관객과 바이어가 방문하는 세계적인 로봇축제로 국제로봇콘테스트, 학술대회, 전시회 3개 행사로 구성되는데 이중 대구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행사는 국제로봇콘테스트와 학술대회다. 특히 국제로봇콘테스트는 3천여개팀, 5천여명이 참석하는 매우 의미 있는 국제로봇경진대회가 지속적으로 대구에서 열릴 경우 지역로봇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의원이 산자부에 건의하는 등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결과, 현재 2018년 국제로봇콘테스트의 대구 유치는 긍정적이다.
만약 대구 유치가 성사되면 로봇도시로서의 이미지제고는 물론이고, 매년 주기적인 참관객 방문으로 지역경제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구시와 두 국회의원은 로봇산업진흥원의 기능 강화 추진도 나선다.
대구 북구 3공단 내에 위치한 로봇산업진흥원은 189억원의 국비와 44명의 인원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이지만 지금까지는 정부지원 등에서 소외 받는 부분이 있어왔다. 하지만 앞으로 대구시가 지역 국회의원 및 국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진흥원의 기능 강화를 위한 국·시비 예산의 추가확보와 법 제도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로봇산업의 지원이 지금까지는 로봇기업에 대한 개별기업 위주의 컨설팅과 기술 지원이었다면, 앞으로는 지역 업체들을 블록화시켜 대규모 단지지원의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예산을 단계별로 확보해 ‘로봇 혁신산단 구축 사업’ 도 신규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앞으로 대구가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및 로봇산업진흥원 등과 혼연일체가 되어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