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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에 적극 나서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김부겸 행안부 장관 차출설, 자유한국당 내 경선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항간에 권 시장을 두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고 있는 등 권 시장 흔들기가 이어지는 입장에서 권 시장은 제대로 된 경쟁을 통한 평가를 받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권 시장은 29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토론회에 참석해 경선 자신감을 묻는 질문에 “대구는 그동안 경쟁 무풍지대였다, 시대적 소명을 안고 대구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바란다”면서 “안전빵으로 할 생각 추호도 없다, 제대로 된 경쟁하고 싶다”고 이같이 역설했다.
특히 그는 자신을 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대구시민의 평가라고 생각 안한다, 소명의식을 갖고 꿋꿋이 해나가고 시민으로부터 평가받겠다”고 “제가 시장으로서 하는 일은 10~15년 후 대구를 내다보고 하는 것으로 지금 하는 일에 대한 평가는 10~20년 후에 제가 대구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선 자신감을 두고 “자신없으면 센 경선하자고 제의하겠느냐”며 경선 자신감도 함께 드러냈다.
이날 권 시장은 보수의 재건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한 때 바른정당 입당 가능성도 제기됐던 그로서는 현재 보수통합의 필요성을 두고 ‘선(先)통합 후 보수 혁신’의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보수가 분열될 때 한쪽은 난파선이라고 얘기하고 다른 쪽은 배신자라고 비난하는데 정말 보수재건과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지도자라면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자유한국당 진로와 본인의 거취에 대해선 “한국당은 보수적 국민을 담아내기에 한계가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해서 (바른정당 입당 등)다른 당을 선택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면서 “한국당의 문제는 오만이고 무책임이었고 한국당이 오만하지 않았다면, 당내 집권세력 내부에 민주주의가 소통문화가 살아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사태는 안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정치가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정치적 스펙트럼이 다양해졌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일부 여권 인사들의 비아냥거림에 대해서는 전혀 동조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구는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정치적 다양성을 보였다. 어떤 도시는 지방선거에서 과거 진영논리가 그대로 드러냈는데 그 도시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정치의 책임이지 대구시민 책임이 아니다, 대구시민의 잘못 아니다, 대구를 두고 보수라고 비아냥거리는 진보적 인사들에 대해 저는 ‘그러면 당신들은 대구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로 묻고 싶다”며 대구시민만큼 정치적 다양성을 갖고 있는 도시도 드물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