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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확대를 담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가 끝나고 10월초 공포·시행을 앞두고 대구 수성구가 ‘분양가상한제’ 지역으로 선정될지 실수요자의 초미의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수성구 만촌역에서 ㈜서한이 지난 27일 ‘만촌역 서한포레스트’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은 공식적으로 어느 지역에 언제 적용할지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과정을 남겨두고 있지만, 잠재적 적용가능지역인 수성구가 예정대로 분양가상한제 지역으로 지정된다면 사실상 이 단지가 지정전 마지막 분양단지가 될 수 있어 수요자의 주목을 끌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는 관람객들 사이에서도 감지됐다. 한 상담사는 “상담하는 고객들 중 대부분이 ‘수성구 분양가상한제가 정말 시행되느냐?’, ‘시행되면 어떤 변화가 예상되느냐?’는 등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관련된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투기과열지구, 고분양가관리지역에 지정된 대구 수성구는 1순위 청약 자격을 갖춘 수요자의 절대수가 줄어들면서 견본주택 방문객과 청약률 또한 타 구에 비해 줄어들고 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만촌역 서한포레스트’는 ‘분양가상한제 이전 마지막 단지’가 될 수도 있어 주말 내내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7일 오픈 당일부터 주말 3일간 방문객이 1만5000여명, 홈페이지 접속자도 하루 3900건이 넘어섰다고 업계 측은 전했다.
방문객들은 14개 초중고를 품은 핵심수성학군에 2호선 만촌역 초역세권이라는 입지로 도심한복판 주상복합아파트에 4Bay판상형 설계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또 한 번 만족감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전용77㎡ 주거용오피스텔 견본주택을 확인한 윤용호(50) 씨는 “상담석에서 설명을 듣기 전까지 오피스텔인줄 몰랐다”며 “아파트와 똑같은 평면에 실내 컬러감과 디자인도 고급스러워 고급화된 20평형대 아파트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만촌역 서한포레스트’청약일정은 10월 1일 아파트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월2일 1순위 당해지역, 10월 4일 1순위 기타지역, 10월 7일 2순위 접수한다. 오피스텔은 10월 1일부터 4일까지 현장 접수한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각각 1건씩 동시 청약도 가능하다.
부동산 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지난 8월 대구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23.5대 1을 기록한 만큼 아파트는 물론, 청약조건이 자유롭고 분양가 부담이 적은 주거용 오피스텔에도 청약자가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