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관련 행사 축소에도 6만 명 관람객 찾아발우공양 체험·승시 재현마당·사찰음식 판매 등 전통문화 재현
  • ▲ 5일 승시축제 10주년을 기념하는 1천193인분의 ‘대형비빔밥 화합마당’ 과 10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대구시
    ▲ 5일 승시축제 10주년을 기념하는 1천193인분의 ‘대형비빔밥 화합마당’ 과 10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대구시

    전국 유일의 불교문화 축제인 대구 팔공산 ‘승시’ 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팔공산 동화사 경내에서 펼쳐진 가운데 6만 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개최 이래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팔공산의 역사문화 세계인의 품으로’ 라는 주제로 막을 연 이번 승시 축제는 스님들의 독특한 식사법을 경험해보는 ‘발우공양체험’, 스님들과 물물교환을 하는 ‘승시 재현마당’, 스님들과 함께하는 ‘전통한지 만들기’와 ‘탁본’ 등 재미와 함께 수준 높은 문화적 경험을 선사했다.

    특별 기획된 사찰음식 체험관에서는 ‘사찰음식 전시전’과 사찰음식을 직접 요리해보는 ‘사찰음식 만들기’, 스님들의 ‘발우공양 시연’에 이은 방문객들의 ‘발우공양 체험’ 등이 진행됐다.

    스님들이 손수 만든 된장부터 식초·두부·전통차 등 ‘승시 장터마당’에서는 각양각색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승시 축제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시념인(씨름)대회가 열리는 오후 시간에는 관중들의 응원소리와 환호성이 축제장을 가득 채웠다.

    ‘법화산림 대법회’, ‘국화축제’, 글씨로 그린 부처님으로 유명한 ‘지호스님의 특별전시’는 행사 기간 중 매일 진행됐다.

    4일 ‘승시 불교합창대회’ 에서는 6개의 합창단이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으며 아카펠라 토리스와 국악가수 남상일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5일 오후에는 승시축제 10주년을 기념하는 1193인분의 ‘대형비빔밥 화합마당’ 과 10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원, 동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 통일대불 특설무대에서는 동화사를 찾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대법회가 봉행됐으며 ‘스님들의 버스킹 무대’ 와 스님들의 씨름대회인 ‘승가 시념인 대회’가 흥을 이어갔다.

    이번 승시축제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인 ‘승시 모바일 추리게임’과 ‘대학생 불교 유시시(UCC)공모전’ 등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 10주년 축제를 기점으로 ‘승시’의 세계화를 위한 팔공산 축제와 승시 글로벌화 포럼이 8일 대구시 동구 팔공문화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