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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80개 매대의 전국 최대 규모로 조성된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에 청년 창업가들이 몰리고 있다.
고객 집객 효과가 높은 환경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청년 상인들의 창업 역량을 키우는 소상공인 창업 허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지난 2016년 야시장 개장 때부터 올해 2월까지 매대를 운영한 김태균 씨는 현재 서부시장 오미가미 거리에 ‘불닭발’ 외식 사업장을 열어 쌓아온 노하우를 발휘하고 있다.
서문야시장 1대 상인 회장이며 야시장에 스테이크 붐을 일으킨 매출 1등 매대 운영자였던 권문식 씨는 배달 한식 도시락 외식사업을 열어 경산지역 맛집 랭킹에 오르는 등 활발히 영업 중이다.
서문시장은 2016년 6월 ‘대한민국의 중심, 대구에서 야(夜)하게 놀자!’라는 주제로 전국 최대 규모인 80개 매대의 야시장으로 조성됐다. 2017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구시(시장 권영진)에 따르면 서문시장 야시장은 개장 이후 3800만명 이상이 다녀갔고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28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평일 평균 약 2만여명, 주말 평균 5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서문시장역은 대구 도시철도 3호선 30개 역사 중 승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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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인기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 6월 30일 KBS ‘다큐멘터리 3일’ 프로그램 방영 이후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고객 선호도에 맞춘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까다로운 제품 선정 등 야시장 매대 셀러 모집, ‘도시철도’매대 디자인의 참신함 등이 더해져 야시장의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상설 문화공연과 서문가요제·청년 버스킹·스트릿 댄스배틀·해외뮤지션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2017년 11월 개장한 한옥게스트하우스는 특색 있는 야관 경관과 한복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개장 이후 1만여 명이 투숙하는 등 도심 체류형 관광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 대표 관광지인 서문시장 야시장이 창업을 희망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사업을 구상하는 분들에게 소중한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는 창업 디딤돌 역할의 장으로도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