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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청정지역인 대구 북구가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수요자들이 이곳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이에스동서가 대구 최초 문화콘텐츠 제공을 내걸고 지난 24일 대구 북구 고성동 일원에 ‘대구역오페라W’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 13개 단지, 7926가구(총 가구 수 기준)에서 분양이 진행된다.
이 가운데 대구에서 청약 접수를 진행하는 곳은 △대구 수성구 만촌동 ‘해링턴플레이스만촌’ △대구 북구 고성동 ‘대구역오페라W’ 등이다.
조만간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지역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면서 서울 등 수도권 분양시장은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지방은 대구 등 일부 광역시에서는 역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의 HSSI(분양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지방의 전망치는 세종(95.6) 대구(90.3), 광주(82.7)로 서울(90.7)에 비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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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여경희 연구원에 따르면, “지방의 분양경기실사지수가 높은 것은 대부분 비조정대상지역으로 규제가 덜 받고 청약진입장벽이 낮은 영향이 크다”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도권과 달리 활발한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구역 오페라 W’가 상반기 대구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군 ‘수성 범어W’의 후속타인데다 지난 주말을 포함해 4일간 2만5000여 명이 몰린 것도 이런 이유라는 분석이다.
또 아이에스동서가 대구FC,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협약을 맺고 입주민 자녀들을 위한 문화 및 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과 협약을 체결해 입주민을 위한 헬스케어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문화혜택도 한몫했다.
분양관계자는 “아이에스동서가 규제대상지역이 아니지만 보다 서민의 주거안정과 집값안정에 힘을 내고 있는 국가정책에 발맞춰 수요자중심 정책을 펼쳤다”며 “착한 분양가와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되면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