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펍서 전 세계 대학 5만 명과 두뇌싸움 겨뤄MZ세대 문화 반영한 ‘어뮤즈먼트 POSTECH’ 프로젝트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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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은 6일, 김무환 총장, 김광재 부총장, 우리은행 이원덕 행장, 이석태 부행장, 박완식 부행장 등 참석한 가운데 e스포츠 콜로세움 준공식이 열렸다.e스포츠 콜로세움은 스포츠 경기를 관전하며 가볍게 식사할 수 있는 스포츠펍(Sports pub) 형태로, 대학 내에 e스포츠를 중심으로 하는 e스포츠펍을 마련한 우리나라 대학은 POSTECH이 유일하다.미국 대학 중에서도 애리조나대, 서던뉴햄프셔대 등은 경기장 구축을 발표한 바 있지만, 스포츠펍 형태를 포함하는 것은 리빙스턴대 정도에 불과하다.다만, 이들 대학은 실제 팀을 꾸리고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놀이 문화와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POSTECH의 콜로세움과는 차이가 있다.e스포츠 콜로세움은 고대 로마의 콜로세움이 경기를 보며 구성원 간 일체감을 느끼고, 또 경기를 즐기는 공공오락시설이라는 점에서 착안됐다.이 시설은 학생들이 실제로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오락시설인 한편, 전 세계 대학생 5만 명이 동시 접속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메타버스상의 시설이기도 하다.POSTECH이 지향해온 현실 캠퍼스를 메타버스로 확장하겠다는 ‘메타버시티 (Metaversity, 메타버스와 대학의 합성어)’가 실제로 구현된 프로젝트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e스포츠 콜로세움 구축으로 해외 대학과의 학생 교류도 메타버스와 e스포츠를 통해 POSTECH과 카이스트의 전통적인 교류전 ‘포카전’ 이상으로 훨씬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POSTECH은 2021년부터 메타버시티를 지향하며 대학 캠퍼스를 메타버스상으로 확장해 구성원들이 더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뜻을 천명해왔다.그 일환으로 학생들이 대학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어뮤즈먼트(Amusement) POSTECH’ 프로젝트 중 하나가 바로 이 e스포츠 콜로세움이다.이 공간은 지난 도쿄올림픽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MZ세대들의 디지털상의 양방향 소통‧응원문화와 니즈를 최대한 반영해 구성됐다.e스포츠 콜로세움의 설비는 e스포츠 대회를 실제로 개최하는 것은 물론, 곧 카타르에서 열릴 월드컵이나 올림픽, 프리미어리그와 같은 스포츠 경기, 콘서트도 학생들이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대학에 학생들이 게임과 가벼운 식사를 즐기는 시설을 만든다는 이 다소 황당한 도전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MZ세대의 놀이 문화를 적극 지원해 온 우리은행이었다.금융권 최초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바 있는 우리은행은 고등 리그오브레전드(LoL) 리그 개최, 앱 내 LCK 전용 페이지 신설 등 e스포츠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이번 e스포츠 콜로세움의 준공에도 학생들의 놀이 문화를 선도하고자 하는 대학의 새로운 발걸음에 흔쾌히 뜻을 보탰다.이원덕 행장은 “POSTECH의 우수한 인재들이 메타버스와 현실세계 사이에 세워진 e스포츠 콜로세움을 무대로 마음껏 뛰놀고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은행은 e스포츠에 기반한 학생들의 놀이 문화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앞으로 e스포츠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무환 총장은 “메타버시티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현실과 메타버스상의 캠퍼스에서 여러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대학으로 e스포츠 콜로세움은 POSTECH이 메타버시티와 어뮤즈먼트 POSTECH으로 향해가는 첫 기념비”라고 밝혔다.한편, POSTECH은 e스포츠 콜로세움 준공을 기념해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총장배 리그오브레전드 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