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대학 총학생회 조국으로 들썩…28일 집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각종 의혹으로 그의 임명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거세지는 가운데 지역에서 경북대 총학생회가 성명을 발표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지난 26일 ‘우리의 교육을 외치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 규명과 고위 공직자 자녀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시간이 흘렀고 정권이 바뀌었지만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는 그들만의 리그는 무너지지 않는 듯 하다”며 “(조국)장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을 조사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존재하는 그들만의 카르텔에 대한 전면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부정 입학 의혹이 제기될 빈틈을 가진 입시제도부터 학생이 배제된 채 진행돼 온 수많은 교육 정책을 관성적으로 이어갈 것이 아니라 대대적인 재검토를 진행해야 할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대를 시작으로 오는 28일 대구대를 비롯한 대구경북지역 7~8개 대학 총학생회는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회의를 갖기로 해 집단반발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대 등 대학 총학생회 측은 아직 확실한 방향은 정하지 못했지만 조국 후보자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