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의원 “조급하게 밀어붙이다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신중 기해야”
  • ▲ 박완수 국회의원.ⓒ의원실
    ▲ 박완수 국회의원.ⓒ의원실

    최근 대구통합공항 이전과 관련해 대구시 국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완수(자유한국당, 창원시 의창구) 의원은 10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민간공항의 사업성 검토 등이 사업 검토과정이나 이전지 결정과정에서 배제되다시피한 것은 사업 규모나 중요성을 놓고 볼 때,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대구통합공항 이전을 두고 군위와 의성군은 유치를 두고 경쟁이 치열해 지는 가운데 공항의 선정과정, 사업성 문제 등에 대한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질의에서 “십수년 간 수차례의 타당성 평가와 외국 전문기관의 검토, 관련주체의 협의를 통해 결정한 김해신공항의 경우에도 일순간에 전면 재검토되고 있다. 국가적인 항공사업을 주민투표로만 결정한다면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도 있기 때문에 사업성도 함께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구통합공항 이전을 대구시민의 오랜 염원인 만큼 조급하게 밀어붙이다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최종 이전지 결정을 주민투표 방식으로 하더라도 해당 지역 주민의 의사를 적극 반영해 다수가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차근차근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냈고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