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관내 초중고교 석면 제거율 평균보다 낮아 대구시의회 조례 마련에도 추진율 낮아
  • ▲ 사진 왼쪽부터 곽상도 의원과 이학재 의원이 국정감사 질의에 앞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뉴데일리
    ▲ 사진 왼쪽부터 곽상도 의원과 이학재 의원이 국정감사 질의에 앞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뉴데일리

    국회 교육위원회가 14일 대구시와 경북도, 강원도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대구 관내 초중고교 석면 제거율이 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이학재 의원(인천서구갑)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 관내 초중고교 814곳 중 석면에 제거된 학교는 367개교에 불과, 현재 전체 면적의 34%밖에 제거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로부터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면서 우리나라도 지난 2009년부터 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함에 따라 각급 학교에서도 이를 제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대구 경우 연간 석면 제거율이 11.5%로 전국 평균 15.7%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의회도 조례 마련에 나섰으나 추진이 미비한 상태다.

    그럼에도 대구교육청은 올해 석면제거 예산을 전년 대비 3.6%(6억4200만원)줄였다. 예산 확보 문제로 사업 속도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학재 의원은 “석면제거 예산을 최대한 집행해 사업 속도를 높여 학생들 안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아이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