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홍인표 의원, 대구시 주차장 실태 파악 부실 지적주차장 확보 방안 마련 촉구
  • ▲ 15일 대구시의회 제2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홍인표 의원의 시정질문에 권영진 대구시장이 답변하고 있다.ⓒ뉴데일리
    ▲ 15일 대구시의회 제2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홍인표 의원의 시정질문에 권영진 대구시장이 답변하고 있다.ⓒ뉴데일리

    대구시 공영주차장 확대 및 공유주차 활성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부터 개의된 대구시의회(의장 배지숙) 제2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홍인표 의원(한국당·중구1)은 시정질문을 통해 대구시의 주차장 운영 실태를 지적하며 주차장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 차량등록대수에 비해 주차장 확보율이 88.7%(2018년말 기준)로 광역시 중 최하위 수준이며 전국 통계 12위에 그치고 있다.

    대구시 주차장은 노상주차장 3.5%·노외주차장 3%·건축물부설주차장 93.5%로, 이 중 공영주차장이 6.5%·민영주차장이 93.5%를 차지하고 있다. 구·군별로는 중구 111.7%·북구 96%·서구가 가장 낮은 67.1%의 주차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인표 의원에 따르면 부족한 주차장 확보를 위해 대구시가 추진하는 교통유발부담금과 주차상한제 등 제도 실효성 파악은 물론 민·관 주차정보 공유기반을 통한 실태조사가 반드시 전제돼야한다는 주장이다.

    홍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을 통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서덕찬 교통국장에게 관련 질의를 쏟아내며 주거밀집지역 지하공간·부설주차장 야간개방 등 공유주차장 활용 계획을 위한 대구시의 면밀한 검토와 주차장 수급 실태 파악이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서덕찬 대구시 교통국장은 “시에서는 매년 수급 실태 조사를 해 왔으며 주차 수요는 각 구·군에서 파악하는 부분이다. 공유 주차장 개선사업 등을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수급 실태 파악을 면밀히 하겠다. 스마트 주차장 사업을 통한 민·관 정보 제공 사업도 계획 중이다”고 답했다.

    다시 홍 의원은 “대구시 조사가 노상·노외·건축물부설 주차장 등에 대해 주·야간 수요 정도로만 조사했다. 주차 회전율이라든지 주차규모와 형태 등 좀 더 세부적으로 조사했어야 했다”며 주차장 실태 파악 조사 미흡을 재차 지적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답변에 나서며 재정상의 이유와 더불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차량 보유율을 가진 대구시 특성상 차량 대비 주차장 확보율이 낮을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 주차장이 차량 대비 88.7%로 낮은 수준이다. 부설주차장 완화와 주차상한제 등을 시행했지만 여러 복합적인 이유들이 작용해 낮은 확보율을 나타내고 있다”며 “여러 주차환경 개선사업과 기존 유휴지 활용 등 방안들을 통해 앞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