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상황에 맞는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 실시모든 공립 초등학교 224교, 4~6학년 교사 수업용 노트북 3159대 2월 중 배부
  • ▲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긴급돌봄 학생과 함께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대구시교육청
    ▲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긴급돌봄 학생과 함께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대구시교육청

    겨울방학을 끝낸 대구시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학년말 수업을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으로 알차게 준비해나가고 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교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실시간 화상으로 대화하기, 동영상으로 개념 익히기, 온라인 협력학습 도구로 상호 정보 공유 및 피드백하기 등으로 진행된다.

    이런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으로 교사는 학생의 학습 상황과 이해도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피드백을 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학생들도 일방적인 콘텐츠를 보는 것에서 친구들과 선생님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소통하고 질문을 하면서 수업에 더 집중하고, 마치 교사가 옆에서 지도하는 것 같은 실재감을 주어 수업에 온(溫)기를 더하고 있다.

    이대현(월배초) 교사는 “처음에는 교사와 학생 모두 새로운 수업 방법에 대해 낯설었고 어려운 점도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이 화상 수업 방법에 대해 곧잘 이해하고 적응하기 시작했고, 실시간으로 수업을 협력적으로 해결해 나가면서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을 단계별로 적응해 나갔던 대구의 초등학교와 학생들은 전면 원격수업이 실시된 현재 상황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원격수업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을 통해 원격학습하는 학생과 긴급 돌봄으로 학교에 간 모든 학생이 온라인상에서 교사와 함께 교과 내용에 대해 공부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토의 활동 등에 참여하면서 등교수업 못지않은 뜨거운 수업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서도 교사의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모든 공립 초등학교(224교) 4~6학년 원격수업용 및 교과전담교사용 노트북 3159대를 2월 중에 배부하고, 학습 개념 중심의 동영상 콘텐츠를 대구 수석교사와 우수교사들이 직접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방역과 학업 지도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의 헌신적인 학생 지도로 교육 위기의 한 해를 잘 헤쳐나왔다. 특히 어린 학생들을 돌보는 초등교사들의 어려움이 더욱 컸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원격수업 참여 방법 지도, 방역 지도 등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학교 현장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교육청에서도 수업의 질을 제고하고, 학생의 학습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