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부터 의대반 만든다는 보도에 “아주 위험한 발상”
  •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대구시-경북도 행정통합을 두고 “과거 시도통합이 시도됐다가 중단됐고 이번에 거론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교육은 행정보다는 간단해서 향후 진행 상황과 가시화되가는 것을 보면서 (대구시교육청과의 통합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발빠르게 해야할 만큼 성급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2일 오전 경북교육청 웅비관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2년 동안 교육청의 성과와 향후 교육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초등학교부터 의대반을 만들어 준비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며 “초등학교때부터 무리한 공부를 진행하면 간혹 성공할 수 있지만, 아이에게 엄청난 상처줄 수 있고 심리적 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의대증원이 이미 발표가 됐고 대구경북에도 특별전형이 늘어 학생들 의대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 위해 경북교육청은 학부모와 학생 설명회도 가졌다. 수도권 중심으로 초등학교부터 의대반을 만들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는 사실은 위험한 발상이다. 저는 의대가 있는 지역 5개 대학 총장을 특별전형을 늘려 달라고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IB교육 도입과 관련, “희망하는 도내 IB교육을 위한 3개 학교를 접수받아 차근차근 준비중이다. IB은 초기단계에서는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처음에는 언어 자체도 한국어가 아니라 어렵고 국내대학에 진학할 때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국내 대학에서 아직까지 도움이 되지 않고 있고 사실은 교육과정만으로도 상당부분 흡수할 수 있다”며 시간을 갖고 진행할 뜻임을 밝혔다.